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질병 치료어 여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어린이에 대해 경의대의료원은 수술 및 치료 등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희대학교(총장 김병묵)는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 사단장 정승조 소장)이 이라크 현지 어린이 치료 요청을 해 옴에 따라 대책회의를 통해 경희의료원(원장 이봉암)에서 수술 및 치료를 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수술 및 치료를 받게 되는 어린이는 양측 만성중이염 및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이라크 쿠루드족 13세 여자 어린이인 헤자(Hezha Hassen Abdula) 양.
헤자 양의 아버지가 자이툰부대의 차량에 의해 사망했을 때 의무대장 등이 위로차 피해자 집을 방문했다가 병을 앓고 있는 헤자 양을 발견, 도와주자는 의견에 따라 한국에서 수술팀을 찾던 중 경희대학교 및 경희의료원과 연결되어 수술 및 치료차 방한하게 됐다.
헤자양은 25일 이라크를 출발, 26일 오후 4시 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7일 경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28일 오후 이비인후과 차창일 교수팀에 의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5월 8일 퇴원하게 되며, 약 1달간 통근 치료를 받고, 5월 30일 출국하게 된다.
한편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은 자이툰부대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전쟁의 고통으로 만성중이염, 언청이 등 여러 가지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현지 어린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