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 환자의 기침에 대표적인 진해제인 코데인이 위약과 효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됐다.
영국 사우스 맨체스터 대학병원의 제클린 스미스 박사와 연구진은 기침 증상이 있는 21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시트르산(citric acid)으로 기침을 유발한 후 귀가하기 1시간 전에 코데인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옷깃에 마이크를 부착, 주야간 동안 기침을 녹음해 코데인과 위약의 효과를 비교했다.
임상개시점에서 기침시간은 시간당 8.27초였는데 위약투여 후에는 7.22초, 코데인 투여 후에는 6.41초로 코데인 투여군에서 기침시간이 약간 짧기는 했으나 기침시간은 두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데인의 진해 효과는 위약수준이라면서 코데인이 진해제로 계속 사용되려면 향후 다른 임상적 상황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약의 일종인 코데인은 대개 OTC 진해제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