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모발이식 전문 A피부과는 최근 결혼이나 면접을 앞두고 모발이식수술을 하려는 20~30대 남성 환자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20대 말~30대 초 직장여성들이 업무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부분탈모가 시작, 부분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A피부과는 20~30대 젊은 층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절반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최근 피부과 개원가에서는 모발이식 혹은 탈모관리를 받으려는 20~30대 젊은층의 환자가 늘고 있다.
외모가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탈모증상이 있는 젊은 층의 남성 환자들이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나 회사 면접 전 모발이식 수술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A피부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환자 수 중 20~30대 젊은 층에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20대가 30대에 비해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여성보다 3배정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여성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발표한 남성형 탈모 질환에 관한 대국인 인식조사에서도 젊은 층이 탈모현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학회가 최근 22일간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가 20~30대로 나타나 젊은 층의 탈모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5%가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신경이 쓰인다고 응답했으며, 82%가 나이가 들어보여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사람들로부터 탈모현상에 대해 놀림을 당했다는 응답이 37%, 취업이나 승진에 불리했다는 응답도 11% 차지해 탈모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학회 계영철 총무이사는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80%가 방문할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앞으로도 피부과 내 탈모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