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의사 신용대출시장은 3조 2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말에 비해 2천억원 증가했다.
메디칼타임즈가 기업, 씨티, 하나은행 등 의사대출 빅3은행을 중심으로 전체대출액(대출 잔액기준·올 4월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하나은행 닥터클럽은 1조 7천억원, 기업은행 메디칼네트워크론은 9천억원, 씨티은행 닥터론은 6천억원을 기록, 전체 대출액이 3조 2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1월말 기준으로 하나은행 닥터클럽 1조 5500억원, 기업은행 메디칼네트워크론이 5천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하나은행의 경우 1500억원 기업은행은 4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의사대출 빅3은행의 전체 대출액이 2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올 초까지 이어진 파업으로 최근에서야 정상 영업을 시작한 씨티은행은 올 4월말 기준으로 6천억원을 기록, 전체 대출액이 작년대비 30%가량 줄었다.
씨티은행 닥터론 관계자에 따르면 5월에 접어들면서 대출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최근 가열되고 있는 대출시장의 규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씨티은행의 닥터론을 제외한 하나,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닥터클럽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 대출액 1위자리를 확고히 지켰고 뒤를 이어 기업은행의 메디컬 네트워크론이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메디컬 네트워크론은 작년 11월말에 비해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의사대출 빅3은행 중 가장 급성장하고 있다.
메디컬 네트워크론 관계자는 "올해 2월에 비해 5월 현재 1천 1백억원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씨티은행 닥터론의 전체대출액이 급감하고 기업은행이 급증함에 따라 씨티은행의 고객 상당수가 기업은행으로 갈아타기를 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