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사태가 극적인 대타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보건의료노조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세종병원 노사는 경인지방노동청 부천지청 회의실에서 노동부 중재아래 노사 교섭에 나선다.
이는 세종병원 노조가 1월19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132일만에 이뤄지는 것. 지금까지는 병원측의 용역경비원 투입 등에 맞서 보건의료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양측은 극렬하게 대립했다.
게다가 세종병원 사용자측은 경총에 교섭권을 위임하기도 했으며, 노조는 이를 거부하면서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교섭을 통해 노사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노사가 쟁점에 대해 일괄타결도 가능할 만큼 의견이 좁혀져 있다"면서 사태해결에 낙관론을 더했다.
노조측은 26일 성명을 내어 30일 교섭을 시작으로 집중교섭을 제안하면서 사용자측이 책임있게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발맞춰 세종병원 노조는 교섭기간에는 최소한의 단체행동만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