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소파나 운동화 등을 만들고 남은 피혁폐기물을 원료로 식품 첨가물인 젤라틴을 만들고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젤라틴은 과자, 재빵, 아이스크림, 젤리뿐만 아니라 기호식품에 널리 쓰이는 첨가제로 미국에서 수입된 피혁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졌다.
여기에 대해 식품안전을 위한 시민모임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은 8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가죽 폐기물의 식품원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피혁가공업은 여러 공업 부문 중에서도 해로운 화학약품을 많이 쓰기로 유명하다”며 “신발을 만들고 남은 폐기물로 어떻게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기에 대해 “식품첨가물은 원료의 규정이 없으며 식품위생법상으로도 첨가물의 원료는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불법이 아니더라도 상식에 비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인권과 인간 존엄성의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