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암 전문병원이 첨단의료와 연구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부(장관 박호군)는 개원 40주년을 맞은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과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이하 슬론케터링 암센터)가 첨단 의료ㆍ연구협력관계를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자력의학원측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화상 원격진료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협진시스템과 슬론케터링에서 최소 1년 이상의 위탁교육을 받은 의료진들이 슬론케터링과 동일한 프로토콜로 우라나라에서 암환자 진료에 임하는 첨단의료ㆍ연구체제를 갖춘 국제암센터 공동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원자력의학원과 진료 프로토콜 공유, 원격진료서비스, 의료진 교육, 공동연구 등 7개항을 골자로 하는 협력병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뉴욕의 맨하탄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1884년 창립되어 12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 암센터는 라듐을 발견한 마리 퀴리, 현대 병리학의 아버지인 제임스 유잉, 면역요법의 창시자 윌리엄 콜리 등 암의학 발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을 배출하였다.
또한 해마다 시행되는 미국내 병원평가에서 암분야 최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내 최고의 암센터로 특히 뛰어난 수술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美국립보건원(NIH) 前원장이자 암유전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해럴드 바머스가 2000년부터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편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이번 원자력의학원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제1회 원자력의학원-슬론케터링 공동 컨퍼런스에 수석부원장 Dr. Thomas Fahey를 비롯하여 9명의 세계적인 암전문가들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