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을 개발중인 녹십자(대표: 허일섭)와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가 대덕 테크노밸리에 Biosafety Level 3+ 수준의 연구시설을 준공했다.
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은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고병원성의 바이러스의 조작 및 시험 등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비된 연구시설.
이번 연구시설 준공으로 다양한 AI 바이러스 주를 수집해 유전자분석 및 재조합 실험과 백신 후보AI 바이러스를 제조하고 마우스, 닭, 페렛 등을 이용한 효력시험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국형 AI 바이러스를 선별적으로 수집해 AI 대유행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연구시설을 통해 바이오리더스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검증된 한국형 후보 AI백신 바이러스 주(strain)를 녹십자에 제공하고, 녹십자는 이들 한국형 AI백신 바이러스 균주의 상품화 기술을 확립하여 AI 백신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게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전남 화순에 연간 2천만 도즈 규모의 독감백신 생산시설이 2008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AI 백신 공동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H5N1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게 되더라도 백신 생산 및 접종을 통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