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매출 처방약 ‘리피토(Lipitor)’로 인해 기억력 상실, 신경손상 등이 발생했다는 2건의 개인손해배상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되어 화제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원고 중 한명은 67세의 남성으로 리피토를 1여년 사용하던 중 기억력 상실, 신경손상, 피로 등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나머지 한명은 47세의 변호사로 리피토를 두달간 사용하다가 역시 기억력 상실과 신경손상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런 소송 제기에 대해 리피토의 제조사인 화이자는 리피토의 잠재적 위험은 이미 라벨에 반영되어 있고 혜택이 위험보다 높기 때문에 의사들이 광범위하게 처방해왔다는 입장이다. 또한 리피토는 임상연구가 많이 시행된 약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소송의 천국인 미국에서 최근 제약회사들은 약물 부작용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종 법률회사의 소송 타겟이 되어왔다. 이번 리피토 소송 외에도 와이어스의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렘프로(Prempro)도 유방암을 유발했다는 소송에 올 여름부터 본격 직면할 예정.
최근 제기된 소송 중 가장 큰 규모는 단연 시장철수한 관절염약 '바이옥스'로 현재 직면한 소송만해도 1만1천건이 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