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Gardasil)'을 시판승인했다.
미국 머크가 개발한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발생원인의 70%, 성병성 사마귀 발생원인의 90%를 차지하는 4종의 사람 파필로마 바이러스(HPV)로 인한 감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특징. 이번에 승인된 백신접종 연령대는 9-26세이다.
가다실은 HPV 감염 전에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6개월에 걸쳐 3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백신의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부스터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가다실은 모든 종류의 HPV 감염증을 예방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정기적 자궁암 검사가 필요하다. 한편 머크는 현재 26세 이상의 여성 및 HPV 보균남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에 면역관행 자문위원회는 HPV 백신접종을 권고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 어린 나이의 소녀에 대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시켜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