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일섭)가 기존의 ‘타미플루’에 비해 효과가 우수한 AI 치료제'페라미비르'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크리스트(대표 찰스 벅)가 개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페라미비르(Peramivir)의 국내 임상 및 독점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국내에서 ‘페라미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바이오크리스트의 미국 FDA 허가 절차와 동시에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밟아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페라미비르’는 1회 주사로 ‘타미플루’를 5일 동안 경구 투여했을 때와 동등한 효과를 발휘하고 AI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세계적으로 AI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국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페라미비르’는 AI 치료제 부족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페라미비르’는 ‘타미플루’와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확산시키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다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FDA는 지난 1월 ‘페라미비르’에 신속심사 자격을 부여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여 허가 이전이라도 ‘페라미비르’의 비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2년 내에 미국 FDA의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