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흔들리는 서울대병원, 병-노 극한 대결

노조, 박용현 원장 인권위 제소-병원, 경찰에 맞고발


이창열 기자
기사입력: 2003-10-10 07:09:49
서울대병원 노조가 박용현 병원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병원은 이에 맞대응해 노조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서울대병원이 ‘간병인’을 둘러싼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현 서울대학교병원장은 1988년부터 15년 동안 운영해 오던 서울대병원 간병인 무료소개소를 하루 아침에 폐지하여 60여명의 간병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하여 간병인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7일 박용현 원장을 인격권, 신체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의 침해를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앞서 병원과 노조는 1일 박용현 원장 면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을 빚어 병원은 노조를 6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는 “간병인 무료소개소 폐지는 사회적 약자인 간병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공병원의 상징인 서울대병원에서 간병인조차도 사영화로 내몰아 공공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설 유료업체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수를 늘려 회비 늘리기에 급급하여 간병인들의 교육이나 자질 향상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교육도 없이 당일 간병인으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서비스 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간병제도 개선은 입원환자에게 간병인들의 부당한 요구, 간병시 불친절 등 계속되는 민원을 근절시키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질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유료소개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병원은 노동조합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선 무료 전문간병인업체인 YWCA에게 협약을 체결하고자 협약서 가안을 전달했으나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의 관계를 이유로 협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와 부득이하게 공신력 있는 전문 간병인업체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