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최병훈)은 공공의료 확충차원에서 폐질환 연구와 관리를 담당할 직업성폐질환연구소를 16일 안산중앙병원내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15일 산재의료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되는 연구소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직업성 폐질환 분야 연구기관으로 임상연구·조사연구·연구지원 등 3개 팀 체제를 갖추고 진폐증은 물론 직업성 천식, 간질성 폐질환, 직업성 폐암 등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기법의 개발 및 각종 폐질환에 대한 장애기준 연구, 합병증 인정기준, 관리체계 구축 등 광범위한 연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연구소의 개소로 의료기관과 의사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지던 진폐환자에 대한 진료가 표준화돼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양의 적정화를 통한 요양기간 단축 등으로 산재기금이 효율적으로 이용돼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병순 직업성폐질환연구소장은 "연구소는 가장 먼저 진폐 표준 진료지침 개발과 장애판정 및 합병증 인정기준을 재정립 등의 연구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또한 미국 질병관리본부 산하 산업안전보건 연구소·스웨덴 카로린스카(Kalolinska) 의과대학 부속 연구소 등과 협약 또는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직업성폐질환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