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회원이 1만928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2005년 전국회원실태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등록의사수는 6만9097명이며 군진을 제외한 활동의사 수는 6만859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8만8383명. 이 중 78.2%명만이 대한의사협회에 신상신고를 한 것이다.
또한 의협에 신고한 회원의 성 비율로는 남자가 80.9%를 차지했으며, 연령비율로는 40대 미만이 전체의 절반정도인 46.9%였다.
지역별 분포로는 회원의 대부분인 93.7%가 도시지역에 분포돼 있었다. 이 가운데 58.0%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었으나, 소도시 분포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회원의 38.6%는 개원의로 전년과 비슷하고, 의료기관 취업 27.5%, 의과대학 1.5%, 전공의 수련 19.8%, 보건(지)소 근무 2.6%, 기타(행정, 연구,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 10.0%로 조사됐다.
20.2%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원의 73.5%가 1개 이상의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전문의가 최초로 배출된 1975년에는 전체 의사의 3분의1 가량이 전문의 자격을 소지했지만, 1983년 전체 의사의 50% 이상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많은 전문의 과목은 전체 의사의 12.5%(8524명)를 차지한 내과였다. 내과 전문의는 자격등록전문의의 14.0%로 집계됐다.
1975년과 비교해보면 외과가 1181명으로 가장 많아 당시 전체 의사의 7.0%, 자격등록전문의의 20.2%를 차지했었다.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의 43.3%를 차지했다.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2.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8%), 산부인과(7.7), 소아과(8.2%), 정형외과(6.8%), 가정의학과(6.5%) 순으로,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16.5%), 외과(15.7%), 산부인과(12.4%), 내과(10.5%) 소아과(8.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개원의의 거의 대부분인 92.2%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183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 1980년에는 54명으로 1980년부터 현재까지 의사증가율은 238.9%, 인구증가율은 16.4%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962년부터 회원실태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1982년부터는 매년 책으로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05년 12월말을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한 6만9097명의 회원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