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와 덴마크 H. 룬드벡이 개발 중인 불면증 치료제 신약 개복사돌(gaboxadol)이 깊은 잠을 자게 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소규모 2상 임상결과가 연합전문수면학회(APSS)에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시차로 인한 일시적 불면증 환자와 원발성,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개복사돌을 10mg 이상 사용하면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을 유의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원발성 불면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위약에 비해 개복사돌 20mg 투여시 깊은 수면을 나타내는 서파 활동성이 54% 증가했고 10mg 투여시에는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발성 불면증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임상에서는 개복사돌 15mg 투여시 서파 활동성이 21% 증가한 반면 5mg 투여군에서는 별 변화가 없었다.
일시적 불면증 환자 109명에 대한 임상에서는 잠이 드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개복사돌 10mg, 15mg은 각각 29.2분, 32.2분인 반면 위약대조군은 44.4분이었다. 또한 환자가 보고한 전반적 수면개선은 모든 용량에서 관찰됐으며 개복사돌 최고 용량 사용시 평균 수면시간은 426.8분, 위약대조군은 391.2분이었다.
개복사돌 사용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수면제를 사용한 다음 날 발생하는 잔여 효과가 적은 것도 장점이었다.
개복사돌은 현재 대규모 3상 임상을 진행 중. 머크는 임상이 완료되는대로 내년 1사분기 쯤에 FDA에 신약접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