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amlodipine)과 베나제프릴(benazepril) 혼합제가 중증 수축기 고혈압 환자의 1차 요법제로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임상결과가 제 32회 미국임상약물학회에서 발표됐다.
노바티스의 올리세예눔 눠즈 박사와 연구진은 12주간 무작위, 다기관, 이중맹검, 평행군 연구 방식으로 2단계 고혈압 환자 364명을 대상으로 암로피딘만 투여하거나 암로디핀과 베나제프릴 고정용량 혼합제를 투여하여 효과를 비교했다.
72시간의 휴약기간을 가진 후 처음 2주간은 암로디핀 5mg/베나제프릴20mg 또는 암로디핀만 10mg을 투여하다가 목표 혈압인 130/85mmHg 미만에 도달하는 경우에는 암로디핀 10mg/베나제프릴 20mg 또는 암로디핀만 10mg을 투여했다.
목표혈압에 도달한 경우는 초기 투여량을 유지했으며 2주 이후에라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면 '암로디핀 10mg과 베나제프릴 20mg' 또는 '암로디핀 10mg'을 투여했다.
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12.5mg은 '암로디핀 10mg과 베나제프릴 20mg' 또는 '암로디핀 10mg'을 최소 3주간 투여해도 수축기 혈압이 180-210mg/Hg, 확장기 혈압이 110-120mmHg인 경우에 추가됐다.
임상기간 동안 혈압이 210/120mmHg인 경우에는 임상을 중단시켰다.
연구 결과 고정용량의 암로디핀·베나제프릴은 암로디핀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초기 선택약으로 효과가 보다 우수하고 내약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효과는 혈압이 높은 환자에서 가장 컸다.
눠즈 박사는 “암로디핀·베나제프릴 고정용량은 기존 약물에 비해 혈압 통제가 보다 신속하고 단독요법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것보다 내약성도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한 혼합제의 경우 사용이 편리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