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개명, 오진암 회동의혹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전 의협 상임진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고위관계자는 17일 "오늘 오전 의협 상임진들이 최근의 잇따른 불미스러운 사태가 장동익 회장 퇴진론까지 확대됨에 따라 회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출직 부회장들을 제외한 대부분 상임이사들은 즉석에서 이승철 부회장에게 사표를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상임이사회가 끝난 후 장동익 회장은 최근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자리를 떴으며, 이 자리에서 이승철 부회장이 전 상임이사들로부터 사표를 일괄적으로 받았다"며 "사표수리 여부는 장동익 회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만호 부회장 등 선출직 부회장들도 상임진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하고 조만간 대의원회 의장에게 사표를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장동익 회장은 19일 오후 5시 의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