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첫날 4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집계돼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가 16일 투표상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한양대의료원 52.9%를 비롯해 이화의료원 54.8%, 경희의료원 47.4%, 고대의료원 46.3% 등으로 대부분이 40%를 상회하고 있다.
전북지역본부가 52.1%, 서울지역본부가 44.4%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지부별로는 혈장분획센터지부가 87.8%, 성바오로병원지부가 86.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조측은 이같은 결과가 지난해 투표 첫날 투표율 35%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는 산별교섭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병원 사용자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결의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투표는 17일, 18일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노조는 19일 오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병원노사는 14차 본교섭과 9차 실무교섭을 병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