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의원급 의료기관의 7월 건강보험청구액이 전월대비 6.40% 급감했다. 비가오면 환자가 없다는 ‘유비무환설’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7월 급여청구실적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7월 급여비 청구실적은 4634억원으로 전월 4951억원 대비 6.40%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의 청구액은 각각 1.95%, 8.93% 증가했다.
7·8월은 의료기관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즌으로 병원급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반면 의원만 급격하게 청구액이 떨어졌다. 약국도 의원의 영향을 받아 청구액이 6월 5049억원에서 4815억원으로 4.64% 줄었다.
의원과 약국의 청구액 감소로 전체 요양기관 급여청구실적도 7월 1조 8157억원으로 전월 1조 8491억원 대비 1.80% 감소했다.
병원급의 경우 종합병원(종합전문 포함)청구액이 5518억원으로 1.95% 증가했으며 벙원이 1645억원으로 8.93% 늘었다.
한편 전년 동월대비해서도 의원급 의료기관이 05년 7월 4085억원 대비 13.4%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이 4508억원 대비 22.4%, 병원이 1214억원 대비 35.5% 증가, 의원급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