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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암 발생률 높고 생존률 낮아

복지부 조사결과, 의료이용률도 편차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6-08-24 15:41:12
암발생율, 5년간 상대생존율, 지역별 의료이용율 등이 소득계층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사회 양극화에 따른 건강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에게 '소득계층에 따른 암 환자의 암 종별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999년 발생한 신규 암환자의 연령표준화 암발생률은 남·여 모두 소득이 낮은 계층(소득5계층)이 소득이 높은 계층(소득1계층)보다 높았다.

남자의 경우 소득5계층의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대한 전체암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76.6명으로 소득1계층의 266.9명에 비해 1.4배 발생률이 높았다.

여자의 경우도 소득5계층의 연령표준화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284.0명으로 소득1계층의 228.7명에 비해 1.2배 높았다.

5년간 상대생존율도 소득계층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 5년간 상대생존율은 소득1계층이 42.4%인 반면, 소득5계층은 26.9%를 보여 15.5%차이를 보였고, 여자는 소득1계층 59.7%에 비해 소득5계층이 50.0%로 남여 모두 소득 상위계층이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생존율이 더 높은 이유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5년간 생존율은 최저 75.7%∼최고 88.8%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암 발생자 중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암 발생시점부터 5∼6년간 의료기관종별 이용현황, 지역별 의료이용을 비교한 결과, 소득이 높은 1계층의 3차병원의 입원비율이 높고 소득이 낮은 6계층인 의료급여수급자는 낮은 입원비율을 나타낸 반면, 종합병원은 이와 반대 현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에 소재한 4대병원(4 S대병원)의 입원비율은 각각 소득1계층 30.4%, 소득5계층 14.4%, 소득6계층 5.3%로 소득 1계층이 월등히 높았다.

암 환자를 생존기간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서도 소득계층간 의료기관의 종별에 따라 의료이용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생존기간이 3월미만인 소득1계층의 병원이용은 58.7%에서 생존기간 5년이상 시에는 76.8%까지 증가(18.1%)했으나 소득5계층에서는 44.4%에서 57.7%로 13.3%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강보험에서는 생존기간이 늘어날수록 3차병원 이용률이 증가하였으나, 소득6계층에서는 생존기간과 관계없이 일정치 않았다.

반면, 종합병원은 3차 병원과 반대 현상을 나타냈다.

암 환자의 3차병원 입원 이용은 서울지역 암환자의 경우 소득1계층 83.9%에 비해 소득6계층은 약 5분의1 수준인 18.0%에 불과한 반면, 종합병원 입원의료 이용은 3차병원과 정 반대의 현상을 나타냈다.

암 환자의 입원 거주지역 친화도(자체충족률)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94.7%이었고, 부산 86.5%, 대구·경북 74.3%를 보였으며, 거주지역 친화도가 낮은 지역은 충북 36.8%, 경기·인천 43.9%, 경남·울산 45.0%, 제주 48.5%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의료자원 접근정도를 보여주는 입원지역 환자구성비는 서울이 41.5%로 가장 낮았고, 부산지역도 63.7%로 비교적 낮았으며 나머지 지역은 80%이상이었다.

2004년 암으로 사망한 3만2538명(직장가입자 제외)을 기준으로 사망 장소에 따른 사망 전 1년간의 암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사망전 1년 동안 1인당 평균 총진료비는 881만여원이었다.

이가운데 입원진료비는 757만여원, 외래진료비는 99만1257원, 약국조제료는 25만4453원, 입원일수는 49일, 입원일당 진료비는 15만 3566원이었다.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경우로서 소득1계층의 사망 전 1년간 진료비는 1127만5,126원으로 주택내 사망한 소득1계층의 평균 진료비는 660만여원에 비하면 약 1.7배 더 지출했다.

의료기관 사망자중 연령구간에 따른 소득계층별 사망 전 1년 동안 1인당 평균 의료이용량은 40세 미만의 소득6계층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종별 사망 전 1년 동안 총 진료비가 가장 큰 암종은 백혈병으로 2196만6,644원이고 그 다음으로 림프종 1444만 3644원, 유방암 1159만 7255원이 지출되었으며, 진료비가 가장 적게 지출된 암종은 간암으로 724만 7844원이었다.

건강보험료 부과를 기준으로한 소득계층은 △소득1계층(최상위) 20%(4만2300∼31만7860원) △2계층 20%(2만9700원∼4만2300원) △3계층 20%(2만1600원∼2만9700원) △4계층 20%(1만5100원∼2만1600원 이하) △5계층 20%(1만5100원 미만) 등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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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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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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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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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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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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