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94%는 내년 수가 인상 폭으로 10~15%선이 적당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커뮤니티 사이트인 메디게이트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방문자중 설문에 응한 641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중 94%인 604명이 두자릿 수 이상 수가인상을 원했다. 전체의 66%인 422명은 수가인상이 15% 선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했으며 59명(9%)은 12%를 제시했다.
의협이 제시한 10%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도 19%(123명)를 차지했다. 반면 10% 이하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6%(37명)명에 불과해 개원의들의 현 의료수가 수준에 대한 불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이같은 개원의들의 수가 인상 욕구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미 내년 예산반영분이 정해진 상황에서 두자릿 수 인상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의사들의 두자릿 수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지금껏 손해보고 있었다는 데에 대한 일종의 반발심리와 현재의 불경기에 대한 하소연의 성격일 것”이라며 “실제 현실 기대 수준과 이상은 다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