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병원, 환자중심 도시이자 거주지로 변모중”

한양대 양내원 교수, 수술실 등 설비공간 증가세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6-09-04 07:11:23
한 대학병원 증축에서 보여지는 도시화 개념을 접목시킨 'hospital street' 가상도 모습.
병원 건축시 도시적 개념과 거주성을 고려한 전략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대 건축학부 양내원 교수는 지난 2일 병협 회의실에서 열린 ‘병원경영 CEO 연수’ 강의에서 “환자중심의 의료환경과 도시환경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병원건축도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거시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협과 병원경영연구원이 개설한 이번 과정의 첫 강사로 나선 양 교수는 ‘병원건축의 최신경향과 국내 병원건축의 과제’를 통해 “일본의 경우, 통원치료의 증가와 급성환자, 응급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건축형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치유정원과 개인영역 존중하는 다인실 및 카페, 고속네트워크 ATM 등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이 포함되어 있다”며 선진국 병원건축의 특징을 설명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은 △60~70년:12개 △71~75년:25개 △76~80년:45개 △81~85년:101개 △86~90년:45개 △91~95년:38개 △96~99년:11개 등으로 80년대를 전후해 병원건립 붐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상당 면적은 1975년 30.7㎡/B(약 10평)에서 2000년 63.1㎡/B(약 26평)로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70년에서 90년대 부문별 면적비율은 병동의 경우 45→25%, 외래 12→13%, 검사 및 수술 15→19%, 공급부 21→27% 등을 보여 진료 및 공급분야에서 설비집중도를 위한 공간확대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양 교수는 일례로, 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면적비율을 비교하면서 “보라매병원은 병동부(40%), 중앙진료부(31.5%), 기계·전기실(8.9%), 기타(22.8%) 등이나 최근에 건립된 분당서울대는 중앙진료부(40.2%), 병동부(19.4%), 기계·설비실(17.2%), 기타(22.5%) 등으로 설비집약 공간인 중앙진료부와 기계실에 대한 배치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강북삼성병원의 증축 사례를 통해 “지난 1975년 개원한 강북삼성이 81년 1차 증축에 이어 2001년까지 등 6차례 증축과 리모델링을 했으나 단순공간 위주의 확장으로 설비집약적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절대면적이 부족한 것이 종합병원의 주요 문제점이긴 하나 부문별 면적 불균형과 설비집약적 면적 부족, 낮은 층고 등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양내원 교수는 “병원 건축의 리모델링 전략방안으로 도시적인 병원거리 개념을 도입해 환자와 내원객에게 선형의 동선을 제공하고 거주적인 공간개념을 부여하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며 “과거 임기응변식 건축이라는 종합병원의 문제점을 벗어나 종합적인 해결안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리모델링 전략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CEO 연수 프로그램은 이론적 지식습득이 아닌 사례를 중심으로 병원경영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과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병원건립에 이어 병원기능전환, 병원운영자금, 병원블루오션 등 5가지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격주 토요일마다 강연할 예정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