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으로 통하는 의사들이 가장 많은 진료과는 어디일까?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는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꼽는다.
21일 의사전문 구인구직 업체에 따르면 피부과나 미용성형외과 봉직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실력과 경력 다음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로 외모로 최근 들어 이력서 자기소개란에 '용모단정'을 강조하는 여의사들이 부쩍 늘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봉직을 희망하고 있는 여의사 B씨(29)는 자기소개서 첫마디에 "깔끔하고 용모단정한 여의사입니다"라며 실력 이외에 용모에 대한 부분을 어필하고 면접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다른 여의사는 "피부과를 표방하고 나선 병원의 의사가 피부질환이 있다면 환자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뻔하다"며 "의사의 실력과 더불어 용모나 화술 친밀도는 환자들의 신뢰와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강남 모델로 피부과의 서승리 원장
<사진>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왔을 때 처음 접하는 의사의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다"며 실력도 뛰어나면서 용모도 단정한 의사들이 환자에게 선호받는 사실을 공감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 인사과 관계자는 "실력과 경력면에서 동등한 조건일 때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용모가 빼어난 사람을 선택한다"며 "미용성형외과 의사로서 외모가 단정하고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인상이라면 더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사전문 헤드헌팅업체 닥터링크 임재욱 실장은 "요즘들어 로컬에서 병원 이미지 마케팅의 하나로 이러한 세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실력은 기본이고 깔끔한 외모와 매너있는 화술로 환자를 사로잡고 단골로 만드는 스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향후 이러한 이미지 마케팅은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진료과목의 로컬에서 환자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