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함께 공동개원하는 등 타과 동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원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부의사간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일건물 입주에서 아예 공동개원패턴으로 전환하거나 타과 전문의와 동업, 단일과에서 가지는 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
최근 이전 개원한 광주의 류앤김소아과이비인후과, 서울의 메트로내과소아과, 군포의 하나피부과소아과의원 등 부부의사, 단일과에서 타과의사 영입을 통한 전문과목 확대, 공동투자를 통한 타과간 공동개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의 H제약사 영업 관계자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공동개원, 지역주민들에게 반향을 주는 사례가 있었다" 며 "요즘 타과의사를 영입해 전문진료과를 확대하려는 개원가의 움직임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지난해 개원한 춘천의 하나의원은 아예 건물을 직접지어 5개과가 함께 공동개원한 케이스이며 최근 2개과의 결합에서 치과 등을 포함 3~4개과 전문의들이 함께 연계, 공동개원을 추진하는 경향도 포착되고 있다는게 컨설팅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컨설팅 업계관계자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치과 전문의가 마취과 전문의 영입을 통해 공동개원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다" 며 "메디칼빌딩에 의료기관의 집중현상에 이어 타과간 결합 형태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인건비와 관리비 등 비용측면에서의 강점과 함께 소아-이비인후과 결합의 경우 어느과를 갈지 환자의 갈등을 줄인다는 점에서 피부-소아는 아토피 등에 대해 환자의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며 "다만 동일과간 동업에 비해 파트너쉽 유지가 쉽지 않다는 단점은 극복해야할 부분"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