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강윤구(종양내과) 교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GIST 글로벌 임상 관련 학술추진위원회(SSC) 위원으로 추대되어 다국적 임상연구를 지휘한다.
강 교수를 위원으로 추대한 학술추진위원회(SSC, Scientific Steering Committee)는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을 대표하는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GIST 환자 임상연구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질병진단, 치료와 결과 측정으로 표준화된 형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지역적 변수에 따른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최근 12개월 이내 전이성위장관기저종양(GIST)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에 대한 현재와 향후 치료 자료를 수집해 희귀암 정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최근 전이성위장관기저종양(GIST)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위장관기저종양은 위장관이나 복막에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일반적인 위암이나 대장암과는 세포 모양이 다르고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다.
기스트의 원인은 키트(Kit)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로 추정하고 있는데 기스트 여부를 검사하는 특수 단백질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게 되며, 지금까지 기스트 환자의 재발을 막는 데는 글리벡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학술추진위원회(SCC)의 일원 추대됨으로서 향후 학술추진위원회(SCC)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검토하고, 세계적인 기스트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연구 계획안을 완성하며 최종적으로 제공된 자료 수집 구성요소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 교수가 참여하게 되는 이번 임상연구는 전 세계 규모의 전이성위장관기저종양 환자에 대한 다국적 제4상 임상으로 2007년부터 5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강 교수는 위장관기저종양의 크기가 5㎝ 이상이고 세포분열의 수가 5개 이상이며, 키트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아 수술 후 2년이 지나면 70%의 환자에서 재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2004년 암치료 분야의 권위지인 ‘임상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보고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