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머크의 '졸린자(Zolinza)'를 난치성 피부 T세포 임파종(CTCL)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2가지 전신요법제 이후 또는 진행성, 재발지속성인 피부 T세포 임파종 환자에게 1일 1회 400mg 투여하도록 적응증을 승인했다.
보리노스탯(vorinostat)을 성분으로 하는 졸린자는 히스톤 디아세틸레이즈(HDAC)를 억제하여 유전자가 정상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
졸린자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 설사, 오심, 미각변화, 혈소판감소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근육경련이 보고됐다.
졸린자의 임상을 주도한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엘리스 올슨 박사는 "특히 다른 항암제로 실패한 피부 T세포 임파종 환자에서 졸린자가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선택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호지킨 임파종의 한 형태인 피부 T세포 임파종은 피부에 영향을 주는 T세포 종양의 일종이다. 졸린자는 머크가 그동안 등한시했던 항암제 부문에서 수십년만에 첫선을 보인 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