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중년 성인은 날씬한 중년 성인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학습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후 치매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Neurology에 실렸다.
프랑스 툴루즈 대학병원의 맥심 쿠노 박사와 연구진은 1996년 당시 32-62세인 프랑스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5년 후 다시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신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낮고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인지기능 저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 학력, 일반적 건강은 이런 관련성을 설명하지 못했다.
쿠노 박사는 과도한 지방세포가 뇌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일례로 배고픔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leptin)의 경우 학습과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조사대상자들이 대부분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나 비만인의 경우 혈압과 혈당이 높은 경향이 있어 이런 요인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쿠노 박사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하는 이유는 이미 여러가지가 있으나 비만으로 인한 잠재적인 치매 위험도 생활습관을 바꿔 체중을 조절해야하는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