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항암신약 '수텐트(Sutent)'가 '글리벡(Glivec)'으로 효과가 없는 악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에 효과적이라고 Lancet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미국 다나-파버 암센터의 조지 드미트리 박사와 연구진은 11개국에서 글리벡 저항성인 악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수텐트 또는 위약을 6주 주기(4주간 투약, 2주간 휴약)로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종양진행에 걸리는 평균기간은 수텐트 투여군은 27.3주, 위약대조군은 6.4주로 수텐트가 위약보다 종양진행을 더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약대조군에 비해 수텐트 투여군은 종양진행에 걸리는 기간, 질환진행이 없는 생존, 전반적 생존, 기타 다른 종양반응 등 모든 기준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텐트의 부작용으로는 피로, 설사, 피부색변화, 오심이 보고됐으나 환자가 견딜만했다.
소위 "똑똑한 폭탄"으로 불리는 선택적 항암제인 수텐트의 성분은 수니티닙(sunitinib). 암세포 증식을 돕는 여러 카이네이즈(kinase) 효소를 차단하는데 진행성 신장암, 희귀 위암인 GIST에 사용하도록 FDA 승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