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식이보급제를 6개월간 복용해도 중등증 이하의 알쯔하이머 질환에는 별 효과가 없으나 아주 초기의 알쯔하이머 환자에서는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Neurology지에 발표됐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대학 병원의 잰 팜블래드 박사와 연구진은 경증에서 중등증인 알쯔하이머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생선유에 함유된 대표적 오메가-3 지방산인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를 투여하여 유효성을 평가했다.
6개월간 89명은 DHA 430mg, EPA 150mg이 하루에 네번씩 투여됐고 85명은 위약이 투여됐다. 6개월 이후에는 두 군 모두 DHA/EPA 보급제가 투여됐다.
연구 결과 6개월 시점과 12개월 시점에서 정신상태검사(MMSE)와 알쯔하이머질환 변형 인지검사를 시행했을 때 두 군 간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우 경증인 알쯔하이머 환자 32명에 대해서만 분석했을 때에는DHA/EPA가 투여된 경우 인지기능 점수가 안정되게 유지된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다른 연구 결과와 종합했을 때 오메가-3 지방산은 알쯔하이머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으나 예방하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