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이 14일 의료원과 산하 기관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담은 'CMC Vision 2020'선포식을 개최했다.
올림픽공원 제3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에는 CMC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그리고 CMC 산하의 8개 병원인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성모자애병원, 성가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교직원 3천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비전의 선포를 축하하고 가톨릭 의료기관 종사자로서의 이념 실천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궁성은 의무원장이 CMC의 새로운 비전인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를 공표하는 것으로 시작해 교직원 대표로 성모병원 정신과 채정호 교수와 성모병원 유소영 간호사가 비전이 내포하고 있는 5가지의 핵심가치를 선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명존중과 의료선교', '환자 우선의 전인치료', '윤리에 기초한 창의적인 연구', '성숙하고 역량 있는 전문인력 양성', '상호 신뢰와 윤리경영' 등 총 5가지 가치로 구성된 'CMC VIsion 2020'은 참석한 교직원들의 마음에 새로운 포부를 심어주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최영식 의료원장은 "올해는 CMC가 의료선교를 해온 지 70년이 되는 해로 세계 속의 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함께 '생명존중' 정신을 일깨우고 세계 수준의 첨단의료 서비스 제공에 매진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오는 2009년 완공될 가톨릭대 새병원을 바탕으로 CMC의 미래의 모습을 반영하는 새로운 비전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비전을 선정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중심에는 언제나 '환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자 다짐한 사람들로서 CMC의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비전을 향해 정진하며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는 의료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다소 비장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비전선포가 마무리 된 후에는 이날의 회합을 기념하고자 축하행사가 이어져 인기가수 바다, K2, 서영은, 5tion, 듀크, 유현상 등이 공연을 펼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또한 공연 후에는 만찬의 장이 열려 남궁성은 의무부원장의 건배 제의에 맞춰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이 날을 축하했으며 서로 보기 힘들었던 선후배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행운권 추첨' 행사도 개최하는 등 동료애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