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비방으로 조제되는 일부 한약에서 수은 등 중금속과 마약성분 등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정화원(한나라당)의원은 16일 랩프런티어와 인하대가 실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 269곳중 76곳에서 제조된 한약에서 수은 등 중금속과 코카인, 살충제 등 부적절한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랩프런티어 조사결과 서울의 A한의원 처방 한약에서 수은이 기준치보다 무려 2140배나 많은 428mg가 검출됐다.
정화원의원이 식약청과 함께 한의원을 방문해 처방받은 한약에도 수은이 기준치보다 1119배, 1015배 높았다. 이외 수은이 검출된 곳은 전국 19개 한의원에 달했다.
이외 비소와 납, 코카인성분,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 살충제 등 부적절한 성분이 검출됐다.
정화원의원이 또 한의원외 한약재시장의 판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은이 98%인 광물성생약 주사가 일부 한의원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잘못 복용한 환아가 수은 중독 추정으로 입원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한약이 아무런 규제없이 국민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며 "정부는 한약재의 처방과 조제, 유통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