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단가가 최고 7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20일 국감에서 적십자사가 제출한 2005년도 혈액폐기물 위탁업체 및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kg당 혈액폐기 계약단가가 크게는 7배 이상 차이가 있다"며 "개별적으로 계약을 한다고 해도 7배라는 차이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문제제기 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해 폐기비용은 1억3000만원 정도로 2006년 6월 현재 5천200만원을 넘었다.
또한 적십자사는 폐기물 처리업체 선정에서 약70%를 수의 계약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16개 혈액원 중 6개 혈액원이 세선환경이라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바 한 업체에만 집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 측은 앞으로 혈액폐기물 처리 사업에 대해 계약에서 가능한 공정성이 높은 공개입찰을 하고 계약 단가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