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의학과 이형석 박사팀은 한약재 '양재근'을 투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재근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재로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그 치료효과와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아토피를 유발시킨 주 중 증류수를 투여한 쥐와 양재근을 투여한 쥐의 비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양제근을 투여한 쥐는 아토피가 거의 유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증도 증류수만을 투여한 쥐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노아한의원과 경희대 동서의학과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피부과 분야의 세계 3대 전문 학술지인 '영국피부저널' 7월호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SCI급 논문을 소개하는 피부관련 기초연구잡지 '미국피부연구학회지'에도 소개됐다.
이 박사는 "양제근이 재배산지에 따라 독성이 있을 수도 있고 약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약재를 아토피 환자가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양제근을 좋은 환경에서 재배한다거나 독성이 없는 특정 약효성분만을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박사는 "향후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양제근의 특정 성분을 밝혀낸 후 임상실험을 통해 신약을 개발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박사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동서의학과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노아한의원 원장과 경희대 동서의학과대학원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