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원외처방 약제비 조정액이 가장 많은 곳은 3억1491만여원이 삭감된 서울대병원으로 나타났다.
27일, 심사평가원의 올 상반기(6월 31일 현재) 원외처방약제비 조정 상위기관 현황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에서는 서울대병원, 의원급에서는 서울 K내과가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병원급 이상 상위 20곳을 보면 서울대병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북대학교병원 2억8,230만원(과잉 2억7,134만2,000원, 착오 1,095만8,000원), 전남대학교병원 2억3,486만 6,000원(과잉 2억3,259만원, 착오 227만6,000원)순으로 국립대학병원이 상위를 휩쓸었다.
또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서울병원 2억416만8,000원(착오 1억4,734만원, 착오 5682만9,000원), 서울아산병원 1억9,090만원(과잉 1억6,382만원, 착오 2,708만원), 강남성모병원 1억9,031만5,000원(과잉 1억8,189만원, 착오 842만원)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일산병원은 총9,425만원(과잉 8,992만원, 착오 433만원)을기록해 10위에 올랐다.
의원급에서는 서울의 K 내과의원이 3645만8,000원(과잉1,336만원, 착오 2309만8,000원)을 환수당해 1위에 올랐다.
이어 L내과의원은 3,155만여원(과잉 3,134만원, 착오 20만7,000원)으로 2위에 올랐고 2,431만여원(과잉 2,401만4,000원, 착오28만7,000원)이 조정된 P내과의원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P내과의원은 2,343만2,000원(과잉 2,184만2,000원, 허위159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S의원은 1,835만원(과잉 1,807만4,000원, 허위 27만7,000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상위 20개 의원 가운데 내과의원이 11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중 일부는 최근 대학에서 은퇴한 '스타의사'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심평원은 식약청장의 허가사항(효능·효과·용법·용량), 복지부 세부사항고시, 심평원이 공개한 심사지침에서 어긋난 처방에 대해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삭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