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루센티스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들도 시력을 유지,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시딘' 지 최신호 게재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스위스 노바티스와 제넨테크가 공동개발 한 습성연령관련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성분 라니비주맙)가 환자의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시킨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ANCHOR와 MARINA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연구로 각각 1년과 2년의 연구결과.
임상결과 루센티스 치료 환자의 90% 이상이 시력을 유지했으며 40% 이상의 환자가 시력의 개선 (시력측정표 상으로 15글자 이상의 개선으로 정의)을 보였다.
특히MARINA 임상 1년 결과에서 나타난 시력 개선 효과는 2년째에도 유지됐다.
신촌 세브란스 안이병원 권오웅 원장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중심시력 손실의 주 원인으로 실명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뉴 잉글랜드 오브 메디신 지에 발표된 임상결과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이 처음으로 시력 상실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시력을 되찾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결과는 "이는 안과학 역사상 유례없는 결과이다. 혁신적인 신약의 개발로 국내에서도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표준치료제의 개념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한국의 환자들에게도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에 허가신청 자료를 제출할 예정으로 국내의 잠재적인 습성 황반변성환자는 약 5-7 천 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