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28일 병원 종별 병실료가 내년에 30%에서 최고 78%까지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이날 복지부에 제출한 ‘일반병실, 집중치료실의 입원료 상대가치 현실화’ 건의를 통해 병원종별 병실료는 30~70%, 집중치료실은 21~56%가 각각 인상되어야 한다며 그에 따른 상대가치점수 현실화 요구했다.
입원수가가 올 초 24.4% 인상되었지만 아직도 원가 대비 20~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차적으로 수가를 조정해 2006년까지 원가의 60~70%까지 끌어올려져야 한다고 병협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병협은 2001년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원가분석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입원료 원가는 각각 종합전문병원 13만5,985원, 종합병원 7만1,303원, 병원 5만6,575원으로 분석됐다고 제시했다.
적어도 이같은 원가 수준을 유지하려면 매년 20% 이상씩 정기적인 수가인상이 요구된다고 병협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입원료의 경우 종합전문병원 2만7870원에서 4만9,493원으로 78%, 종합병원 2만5,630원에서 3만4,765원으로 36%, 병원 2만2,640원에서 2만9,427원으로 30% 인상을 요구했다.
병협은 이같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가대비 원가율은 종합전문 36.4%, 종합병원 48.8%, 병원 52%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집중치료실 수가와 관련해 병협은 역시 원가율이 28~44%에 불과하다며 종합전문 8만490원에서 12만1,914원, 종합병원 7만3,640원에서 8만9,090원, 병원 5만9,340원에서 7만4,699원으로 21~51%까지 인상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