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바이오 보건산업 특화단지' 인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이 2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외 귀빈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원군 오송에서 열렸다.
노무현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바이오산업을 빼놓고는 국가 경쟁력을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T인프라와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난 94년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기술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산업체·대학·연구소 및 국가기관을 한 단지 내에 모아 상호 기술지원 및 업무교류를 통해 산업발전을 도모하려는 선진국형 최첨단 생명과학단지로서 단지 개발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이루어졌다.
당초 '오송생명과학단지'는 97년 276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었으나, IMF경제위기로 인한 입주수요 감소 등으로 그 규모가 140만평으로 축소 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1세기 국가핵심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을 2002년까지 세계 7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로 이 단지를 교두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6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비롯, 국립보건원·국립독성연구원·한국보건진흥원 등 4개 국책기관을 동 단지로 이전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보건과학기술원을 비롯, 생명의과학연구소·정보센터·창업보육센터 등 연구지원시설을 설립하여 보건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기업전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