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용료가 절반 정도인 인터넷 전화가 병원계에 구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1일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프린트텔레콤(대표 강인찬)과 지난달말 인터넷 전화 및 영상전화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전화를 희망하는 병원은 전화서비스 구축을 위한 장비 및 IP폰 등을 무료로 지원받으며 원장을 비롯한 간부진은 IP 영상전화기가 무상으로 지원돼 병원간 전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프린트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로 통신비용 절감효과와 더불어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병원의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국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 10만~15만회선(약 800억원) 규모의 인터넷 전화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넷전화 장비와 단말기는 2년 약정 계약으로 무료 지원되며 특히 병원간 모든 통화가 일반 사내전화처럼 무료로 지원된다.
병협 사업국 김현수 부장은 “영상전화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40% 요금수준인 인터넷전화에 중점을 두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원병원의 참여로 체결한 계약액의 일부는 협회가 추진하는 병원정보화 사업을 위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