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의 원가와 성과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분석도구가 개발됐다.
중소병원협의회 연구팀(정영호, 김정덕)과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은 “진료항목별 기여도와 진료과별 목표실적 배분율을 원가와 성과로 나누어 파악한 ‘의사업무량 상대가치에 근거한 진료의사 성과평가체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소병협연구팀이 개발한 분석도구에 따르면, 진료항목별 기여도는 총수입대비 실적의사의 총 연봉 총액비율을 전체 실적의사의 성과율과 일치시켜 병원의 특성과 입지조건, 환자분포도 등의 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다는 것.
이번에 개발된 기법은 지난해 발표한 ‘성과연동총액연봉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미반영된 원가를 병원 진료수익에 포함시켜 분석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류재광 원장이 개발한 ‘행위별 수가에 따른 다빈도 잉여상수에 의한 병원 원가 계산법’은 행위별 수가에 따른 순이익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각 병원의 특화된 내용에 따라 행위별 상수가 변화하는 다빈도 잉여 변동 상수에 따른 원가 계산방식을 취하고 있다.중소병협 관계자는 “병협 홈페이지에 이번 분석기법을 올려 회원들의 열람할 수 있도록 하되 회비를 납부한 병원에 국한시킬 예정”이라며 “기여도와 매출에 따라 실적 의사 전체가 균형있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원장도 “병원마다 운영상황이 다른 상태에서 의료행위에 의해 발생한 외형의 고정상수를 적용하거나 일정한 배분율을 적용해 병원 상황을 반영할 수 없어 잉여 변동상수를 개발했다”며 “이를 적용하면, 병원의 장·단점 파악은 물론 순이익에 따른 직종별 성과급제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병원협의회 연구팀은 23일 오후 6시 30분 병협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6차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