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공급돼 오던 BCG백신의 국내 생산이 전면 중단되고 수입으로 전환된다.
대한결핵협회가 20년간 공급하고 또 일부 대북지원까지 됐던 백신이 역가시험 부적합으로 품목제조정치 처분을 받아 생산이 중단된데 따른 조치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BCG 백신 생산중단에 따른 후속조치로 Danish균주를 수입키로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외적으로 가장 결핵퇴치 사업이 가장 잘된 국가로 평가 받고 있는 한국이지만 적절한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백신 자체생산이 중단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생산시설은 이미 KGMP 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아예 역가시험부적합으로 제조정지 처분을 받게됨에 따라 향후 생산시설 신축 및 이전이후 생산재개시까지 불가피하게 백신수입을 진행키로 했다.
백신은 그간 Pasteur균주를 사용했으나 이를 수출하는 국가가 없어 가장 많은 국가가 사용하고 있는 Danish균주를 수입키로 했다. 이 균주는 피내접종방법으로 접종, WHO권장내용에도 충족한 것이 결정에 영향을 줬다.
한편 국내 생산백신은 지난 4월 역가부적합 판정을 받아 6월부터 생산중단됐으며 이후 7월달에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