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청년봉사상, 효행가족상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인 아산상에는 서울의대 가톨릭 교수회와 학생회로 구성된 ‘라파엘클리닉’(대표 김유영)이 차지했다.
라파엘클리닉은 지난 10여년간 주말을 반납하고 8만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임금체불과 체벌 등 부당한 처우 상담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료봉사상에는 대북 의료지원과 재난지역 의료지원사업에 기여한 샘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이, 사회봉사상에는 국제구호활동과 국내외 결식아동 급식사업 등에 기여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대표 윤남중)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복지실천상에는 독신으로 지난 27년간 불우아동들의 보호 교육 자립을 위해 헌신한 진길임 한국SOS어린이마을 생활지도원 외 4명, 자원봉사상에는 지난 1988년부터 농촌봉사단을 조직하여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쳐온 서용원 호서대학교 교수 외 4명이 각각 수상했다.
청년봉사상에는 시각장애인 시설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친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봉사동아리인 위닝(대표 박현숙) 외 4개 동아리, 효행가족상에는 뇌졸중 어머니 병간호와 7명의 동생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온 양선화씨 외 4명이 각각 받았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천만 원 등 23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4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아산재단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4월부터 3백여 명의 대상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 현지실태조사, 본심사와 아산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