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이어 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결과 병리과, 흉부외과 등 비인기과 미달 사태가 속출함에 따라 1, 2년차가 전무한 수련병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수련 차질과 함께 적정 인력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3일 2006년도와 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마감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인기과의 경우 상당수 수련병원에서 지난해와 올해 모두 1년차를 모집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H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산부인과 3명, 진단검사의학과 3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J대병원은 흉부외과, 병리과가, C대병원은 응급의학과가 2년 연속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실패했다.
I대병원은 흉부외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3개과에서, D대병원 역시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가 전기 모집에서 지원자를 구하지 못해 1년차와 2년차가 한명도 없게 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또다른 D병원과 I병원은 모두 흉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이 밖에도 K대병원, 또다른 K대병원, B병원, W대병원 등의 2~3개 과가 2년 연속 지원자가 전무했다.
이들 지원자가 전무한 전문과목은 내년 초 추가모집과 하반기 모집을 통해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시모집 이외에는 통상적으로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레지던트 2년차에 이어 1년차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수련병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비인기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