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치료제 '프로페시아(Propecia)'가 전립선암 검사 결과를 오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Lancet Oncology誌에 실렸다.
미국 브리검 앤 위민즈 병원의 앤소니 다미코 박사와 연구진은 프로페시아를 1년간 복용한 40-60세의 남성 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로페시아가 인위적으로 전립선특정항체(PSA)의 농도를 낮춰 전립선암 검사결과를 은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프로페시아를 사용하는 중년 남성의 경우 검사에서 나온 PSA 수치에 2를 곱해야 원 PSA 농도가 교정될 수 있다고 권고됐다.
프로페시아의 성분은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피나스테라이드는 고용량(5mg)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저용량(1mg)은 탈모증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다.
한편 프로페시아의 제조사인 머크는 프로페시아의 전립선암 검사결과 은폐 효과는 이미 2000년에 밝혀졌으며 제품 라벨에도 PSA 검사시 의사에게 프로페시아 복용 여부를 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