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로 둔갑 유통되던 전립선치료제 '프로스카' 제네릭군이 생동파문으로 대거 퇴출된 가운데 한미약품이 피나스테리드 성분 첫 제네릭 '피나테드'로 탈모 처방약 시장에 진출한다.
7일 한미약품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 피나테드를 12월중 시판한다고 밝혔다. 피나테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적응증을 가진 국내 첫 제네릭으로 오리지날 의약품으로 프로페시아.
기존 피나스테리드 제네릭은 전립선치료 적응증을 가진 5mg 용량으로 1정을 1/5로 나눠 1mg씩 복용시 저렴하게 탈모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짝퉁 시장을 형성해왔다.
그러난 지난해 이들 피나스테리드 제니릭 47품목중 30% 정도인 13품목이 생동부적합으로 퇴출되면서 불법 유통되던 시장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
또 탈모치료제로 피나테드에 앞서 허가 난 동아의 알로피아도 같은 이유로 시장에서 퇴장하면서 피나테드가 첫 탈모치료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제네릭이 됐다.
한미약품은 “피나테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 중 국내 제약사가 최초 발매하는 제품”이라며 “그간 외자계 제약사가 독점해 온 이 시장에 국산 의약품으로 확실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약가면에서 오리지날에 비해 20% 이상 낮은 강점을 적극 활용,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모치료제 처방약시장은 현재 MSD의 독주가 이뤄지는 시장으로 제네릭 출시를 두고 현재 동아와 한미가 특허심판원에 탈모치료에 대한 특허무효 청구소송을, MSD는 특허침해금지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판결의 여부에 따라 제네릭의 향후 시장 생존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그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