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종합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만15세이상 7만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건소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61.3%인 반면 종합병원은 45.2%에 불과했다. 또한 병(의)원은 그보다 낮은 43.5%에 그쳤다.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만족도 또한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종합병원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소에 대해 매우만족한다는 응답은 26.3%로 종합병원은 15.7%, 병(의)원은 10.0%인데 비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한의원(한방병원) 또한 매우만족한다는 응답이 16.4%를 차지해 종합병원, 병(의)원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종합병원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21.8%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병(의)원은 12.2%, 한의원은 10.8%, 보건소는 7.8%로 국민들은 종합병원 보다 보건소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통계청의 이번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저소득가구 뿐만 아니라 고소득층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에 따르면 보건소의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대해 월 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 가구는 64.4%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400~600만원 미만의 가구는 67.3%, 600만원 이상의 가구는 60.5%로 고소득 가구 역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편, 약국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24.4%에 그쳐 의료기관 중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