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함께 신장(키)이 줄어들면 사망위험, 심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영국 런던의 로열 프리 앤 유니버서티 칼리지 메디컬 스쿨의 고야 와나메티 박사와 연구진은 1970년말 40-59세였던 영국 남성 4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신장을 측정하고 20년 후에 다시 측정하여 비교했다.
조사 결과 15%의 남성에서 키가 3cm 이상 줄어들었는데 대개 신장감소는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었다.
병력, 생활습관, 혈액검체, 체중에 대해 조사하고 추가적으로 6년간 더 조사했을 때에는 신장이 3cm 이상 줄어든 남성은 신장을 유지한 남성에 비해 향후 6년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6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 흡연 및 음주 여부, 지병 등에 대해 고려했을 때 신장감소와 조기사망, 심질환 사이에 유의적인 관계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향후 노화에 따른 근육질량과 근력의 중요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단지 신장만 유지하는 것은 장수의 비결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개 신장 감소는 운동성, 체중감소, 호흡, 관절염 등 근육골격계 문제로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