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동화로 인해 환자가 줄어들면서 폐업하는 의원과 양도 매물이 수북이 쌓여가고 있다.
경쟁하던 의원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지만 환자의 수는 늘지 않는 개원의들은 이전을 해야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는지 걱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내 개원입지는 사실상 동이 난 상태에서 지방의 개원가는 도심의 공동화와 신규 택지지구의 활성화로 인해 개원시장이 재편되는 현상이다.
개원컨설팅 및 부동산업계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개원 성공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 이전, 신규개원이 줄을 잇는 이유의 하나로 도심의 공동화를 꼽았다.
구도심 양도매물은 권리금 등이 전혀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신도지역의 입지는 여전히 고가행진을 계속하는 이유.
광주지역에 개원컨설팅을 다녀온 알앤아이 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도심이 텅비는 공동화가 극심하고 광주의 경우 첨단지구로 개원의가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에게 개원의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지만 개원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에도 향남지구 등으로 화성지역도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원의들도 한자리에게 계속 개원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디칼빌딩 분양사업을 펼치고 있는 홍모씨는 "성형, 피부과의 경우 강남외 영등포가 저비용 개원입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며 "환자의 움직임에 맞춰 개원 패턴도 즉각적인 대응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