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올란자핀(olanzapine)이 리스페리돈(risperidone)에 비해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병원비용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 55회 정신과 진료 연구회(Institute of Psychiatric Services)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 연구의 제목은 정신분열증 관리 및 평가 프로그램(SCAP).
릴리의 후원으로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제프 스완슨 박사가 자연적인 진료환경에서 시행했다.
연구진은 전향적 연구 방식으로 정신과 질환으로 1년간 입원 가능성이 있는 환자 중 159명은 올란자핀을 투여하고 112명은 리스페리돈을 투여했다.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는 60일간의 휴약기간을 두었고 일단 투약을 시작하면 최소 1년간 지속했다.
그 결과 올란자핀 투여군은 입원률은 14.4%로 리스페리돈 투여군 입원률 24.1%보다 낮았으며 입원기간도 각각 9.9일과 14.5일로 올란자핀 투여군이 더 짧았다.
입원일수가 4.6일 감소한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평균적 연간 비용의 차이로 계산하면 올란자핀 투여군이 리스페리돈 투여군에 비해 2,502불 절약한 셈이다.
첫 입원까지 걸리는 기간은 올란자핀 투여군이 173일로 리스페리돈 투여군 94일에 비해 더 연장됐으며 치료 첫 6개월 동안 올란자핀 투여군의 입원일수는 3.9일 더 짧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마빈 스와츠 박사는 “SCAP같은 관찰적 연구는 실제 병원진료에서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혁신적인 연구 모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