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10곳 중 3곳만 모유수유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가 서울·경인지역 직장인 760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개 기업 중 8곳(13.6%)만 보육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19곳(32.2%)이 모유수유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수유실 설치가 모유수유 증진에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71%가 ‘그렇다’, 14% ‘그렇지 않다’ 등으로 응답했고 동료직원의 착유에 대해서도 75.4%가 ‘직장에서 배려해야 한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모유수유를 중간에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유량 부족이 50%, 직장생활 25% 등으로 직장여성들의 육아와 일 병행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 보사연 황나미 박사는 “직장내 모유수유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착유에 대해 직장상사 및 동료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