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역류로 인해 극심한 복통 등의 고통을 호소하거나 또는 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간편한 수술법이 선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외과 김응국•전해명•이상권 교수팀은 항 역류 수술인 복강경 위식도 연결부 성형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여 내과적 약물 치료 외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오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시술하는 개가를 올렸다.
병원에 따르면 복강경 위식도 연결부 성형술을 받은 후 환자는 가슴 쓰림 증상이 바로 개선되었으며 1주일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할 수 있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 치료법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배의 5군데에 5~10㎜ 정도 크기의 특수관을 삽입하여 기본적으로 위 아랫부분을 식도 전방으로 돌려 말아 덮어줌으로써 위와 식도의 연결부를 제 자리에 위치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근육이 약화된 식도 하부의 괄약근의 기능을 강화시켜 위산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처치했다.
김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서구에서 대표적인 식도질환으로 성인의 약 40%이상이 증상을 호소하고 유병률이 30%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비교적 낮으나 최근 육류 섭취량의 증가 등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인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술적인 치료로 약 90% 이상의 환자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이 개선된다”며 “약물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약물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선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